[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1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1원(0.44%) 내린 1147.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3원 내린 1146.0원 출발해 114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글로벌 달러의 강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전일 10원 가량 급등한데 따른 부담으로 일부 되돌림이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상단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는 점도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10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버냉키 의장 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미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점은 환율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물가지표·무역수지 등 발표 앞두고 중국 경제 부진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는 점도 환율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화가 조정을 받은 만큼 원화도 조정을 받고 있다”며 “다만 FOMC 의사록과 중국 지표 발표를 앞두고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시에서의 외국인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