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지금과 같은 위기를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문제를 직면하고 정면으로 돌파해나가야 합니다.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해나가겠습니다."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향후 임기동안 업계를 선도해나가며 현장 중심의 기업 경영을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9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진 김 사장은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며 "지금과 같은 위기의 상황에서 보여주기식 경영을 지양하고 현장 중심적으로 내실있게 조직을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고객·기업·직원 등 세가지 영역에서 가치를 끌어올려야 함을 천명했다.
먼저 상품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부간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건전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의 선택을 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사업모델, 조직과 인사 분야의 혁신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고객중심의 경영을 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김 사장은 "어부가 싱싱한 물고기를 낚아 사람들에게 주듯 고객의 신뢰를 얻고 고객을 위해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부 인사들에게도 충성심과 책임감을 지녀야 함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회사의 성과를 동료와 함께 나누고 함께 힘을 합쳐 강하게 뭉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사장은 "LG투자증권이었던 시기에 입사해 지금까지 몸담아 온 30년간의 시간을 돌아보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도전하고, 이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원규 신임 사장은 1960년생으로 대구상고, 경북대를 졸업하고 1985년 LG투자증권(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했다.
포항지점장, 강남지역본부장, 퇴직연금그룹장, WM사업부 대표 등을 역임하며 28년간 영업현장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평사원에서 사장까지 오른 것은 우리투자증권 창립 이래 처음이다.
◇9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김원규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우리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