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노량진본동 재개발사업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는 민주당 중진 의원 전 비서관 이모씨를 10일 오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오전 이씨를 자택 주변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다"라면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지난 2009년 180억원대 조합비를 빼돌려 구속기소된 전 노량진 본동 재개발 사업 조합장 최모씨(51)로부터 재개발 사업과 관련된 각종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1억6000만원대의 현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인허가 청탁과 함께 노량진재개발 사업 철거용역을 담당한 J사를 통해 현금을 이씨에게 건넸고, 그 대가로 이씨는 관련 공무원에게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이씨의 금융거래내역을 추적해 수상한 자금 거래 내역을 확보했으며, 이씨의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판단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체포시한인 48시간 동안 이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