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변속기 부품업체 강자! '삼기오토모티브'

입력 : 2013-07-10 오후 2:41:43
[뉴스토마토 박수연 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뉴스토마토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고 취재해서 기업을 분석해보는 시간인데요, 이번 시간 증권부 박수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떤 기업 다녀오셨나요.
 
기자: 네. 제가 다녀온 기업은 변속기 부품을 생산하는 삼기오토모티브(122350)입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회삽니다. 지난 1978년 설립돼 2008년 6월 삼기기공에서 현재의 주식회사 삼기오토모티브로 상호를 변경했습니다.
 
자회사로 알루미늄 합금과 변속기 부품을 생산하는 에코미션이 있습니다. 현재 김상현 대표이사와 김남곤 대표이사가 각자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김상현 대표이사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37.6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요. KB자산운용, 산업은행, 자사주가 각각 10.72%, 6.36%, 6.37%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로 변속기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군요. 좀 자세하게 설명해주신다면요.
 
기자: 네. 자동차엔진에 소요되는 부품들 중에 많은 부분이 알루미늄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 알루미늄 부품의 90% 이상이 고압주조(다이캐스팅)로 제작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바로 이 고압주조를 활용해 제작하는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회사의 주력생산품은 바로 변속기 부품인데요. 주로 자동차 자동변속기에 사용되는 부품을 말합니다. 현재 현대기아자동차에 변속기 부품을 공급하고 있고 현대파워텍, GM, 폭스바겐 등과도 수주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지금 사업 현황을 좀 볼까요.
 
기자: 네. 삼기오토모티브는 현재 명실공히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1윕니다. 따라서 그 성장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지난 2009년 9월 현대차 변속기 부품 양산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의 6속 자동변속기의 핵심부품인 '밸브바디', '리어 커버'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6단 자동변속기에 사용되는 리어 커버는 중국 내 현대기아차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함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현대자동차와 882억원 규모의 케이스 트랜스미션 공급계약을 맺었구요. 폭스바겐과도 522억원 규모의 밸브바디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꾸준하게 사업 성과를 내고 있는 중입니다.
 
또 향후 DCT 시장 진입을 통해 성장폭을 넓혀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DCT(Double Clutch Transmisson)는 기존의 자동변속기와는 달리 공간 확보가 용이하고 연비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어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셉니다.
 
이 회사는 폭스바겐 천진 공장에 2014년에서 2019년까지 5년간 7속 DCT 552억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향후 폭스바겐 양산 차량의 70%는 DCT 적용 차량으로 추가 물량 확보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설명을 들어보니까, 나름 변속기 부품 업체 중에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해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다른 회사와 구별되는 이 회사의 장점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네. 삼기오토모티브는 원재료부터 제품 생산까지 일괄적으로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알루미늄 합금 제조, 알류미늄 다이캐스팅, 가공, 조립, 품질관리, 후처리 과정을 거쳐 효율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자회사로 인해 원재료 자체 조달을 통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9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에코미션을 통해 원재료 알루미늄 합금을 조달받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경쟁사 대비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무엇보다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1위인만큼, 글로벌 판매는 매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어 변속기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향후 글로벌 성장 속도에 따라 성장성이 기대되는 모습이네요. 그렇다면 매출 추이와 향후 전망 짚어주시죠.
 
기자: 네. 삼기오토모티브는 매년 성장폭을 키우고 있는데요. 2011년과 2012년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각각 1353억원, 187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매출액은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신규 수주 품목이 늘어남에 따라 2155억원, 영업이익은 209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향후 지속적인 신제품 수주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2014년부터 신규수주 규모가 301억원, 2015년, 2016년에는 각각 558억원, 695억원으로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 생산 확대를 통해 6속 자동변속기 적용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는 의집니다. 실제 이 회사가 현대기아차에 공급하는 변속기는 2010년부터 꾸준히 늘어 2011년 234만대, 2012년 297만대, 올해는 337만대로 점점 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리스크 부분이 없을 수는 없을 것 같은데, 향후 투자 포인트 짚어주신다면요.
 
기자: 결론적으로 투자포인트는 크게 두 가집니다. 주요 매출처인 현대차 그룹의 수주물량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과 폭스바겐 신규수주 등을 통해 매출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최근에 스팩합병을 통해 오버행(대량 대기물량)부담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블록딜과 장내 매도를 통해 상당 부분 해소돼 유통물량이 늘어났다는 측면에서 향후 주식거래가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현재 삼기오토모티브의 주가는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4배 수준인데요. 다른 경쟁사 자동차 부품주들이 약 9배에서 13배 정도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동종업계 내에서도 주가가 저평가된 수준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완성차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삼기오토모티브는 현대기아차의 꾸준한 성장을 발판으로 안정적인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는 점, 저평가된 주가수준이라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투자관점에서 관심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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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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