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신영증권은 15일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대해 상반기엔 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설 것이라며 목표주가 9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A'를 유지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8%, 57.2% 감소한 1833억원, 47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부문별 매출액은 해외, 국내, 라이프스타가 각각 7%, 10%, 3% 역신장 할 것"으로 추정했다.
서 연구원은 "해외는 코치브랜드 이탈 효과 지속되고 있고, 국내는 캐주얼 부문 부진, 라이프스타일은 이마트 휴무 영향을 다소 받고 있다"며 "국내 부문의 적자 지속으로 2분기 영업이익 역시 1분기에 비해 크게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우상향의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캐주얼 사업부를 철수하고, 보수적인 운영을 함에 따라 관련 손실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 매출의 9% 이상 비중을 차지했던 Coach 이탈 효과가 올 3분기부터는 완화될 것"이라며 "셀린느, 지방시 등 신규 영입 브랜드의 안정화와 SPA급 브랜드 물색 등으로 긍정적 뉴스플로우와 종속회사인 비디비치코스메틱의 홈쇼핑 매출 호조로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약 5배 급증하며 사업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국내 경기회복이 없다고 가정해도 위 근거를 바탕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개선은 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해외 수입브랜드 유통에 강점을 가진 능력을 발휘하는 시기가 4분기라는 점은 실적모멘텀을 더욱 강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