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KT(030200)가 지난해부터 수행해온 '페루 브로드밴드 플랫폼 구축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5일 KT에 따르면 KT와 수출입은행(KEXIM), 미주개발은행(IDB), 한국과 페루 정부 등이 '경제발전공유사업(KSP)'의 일환으로 공동 시작한 이번 사업은 한국의 유무선 브로드밴드 기술을 페루 정보화마을 구축에 적용했다.
사업이 진행된 페루의 시범도시는 해발 5000미터에 체감온도가 영하 30도에 달하는 대표 광산지역인 'Orcopampa' 지역이다.
이 지역은 현재 1개 보건소가 있으며 전문의는 없는 척박한 환경의 도시다.
산모가 응급상황일 경우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해야하지만 비포장도로에 우천시 도로접근조차 불가능해 사실상 진료가 불가능했다.
KT는 인접 대형병원의 전문의와 보건소 일반의가 원격의료솔루션을 통해 산모를 공동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초음파검사, 심전도 검사 등 시연에도 성공했다.
또한 스마트시티, 정보화마을, 네트워크 컨트롤센터, 원격모자보건 등 KT의 30년간 노하우와 브로드밴드 기반 하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시연했다.
페루정부는 원격의료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해 리마(Lima) 지역의 3개 병원, 이카(Ica) 지역에 3개 병원 등 총 6개 병원을 대상으로 병원정보화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고 KT는 전했다.
KT 관계자는 "KT는 우리정부와 경제발전공유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브로드밴드 플랫폼 구축사업을 진행했다"며 "이로 인해 사회경제적 편익을 차별없이 페루 국민들도 모두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