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동영상 서비스 기업 훌루가 매각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인수에 나섰던 야후, 다이렉TV 등의 기업들은 아무런 소득없이 인수전에서 발을 빼게 됐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훌루의 합작 설립자 월트디즈니와, 뉴스코퍼레이션, 컴캐스트는 매각을 철회하고 7억5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훌루는 2년 전에도 매각을 준비하다 계획을 중단한 바 있으며 당시에는 구글과 아마존닷컴 등이 인수를 시도했었다.
이번 매각 소식에는 지난 5월 포털사이트 야후가 훌루에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그 밖에도 타임워너스케이블, 다이렉TV 등이 인수전에 나섰었다.
훌루는 다수 기업들의 인수 제안에도 가격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훌루가 대주주들 각사가 보유한 콘텐츠를 수익화하는 유통망으로 자리잡으면서 줄곧 매각을 망설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훌루는 광고를 보여주는 대신 동영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유료회원에게는 추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훌루는 현재 400만명의 유료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순익은 7억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