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앙겔라 메크켈 독일 총리가 유럽연합(EU) 전체를 아우를만한 강력한 정보 보호 규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제공=유튜브>
14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국영제1방송(ARD)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또 "페이스북과 구글 등 인터넷 기업은 지니고 있는 개인정보와 누구에게 그러한 정보를 제공했는지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메르켈은 이어 "독일이 아무리 강력한 정보 보호법을 가지고 있어도 다른 국가들의 정책이 달라서 효과가 떨어진다"며 "국제적으로 정보 보호 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이 일단 아일랜드 기업으로 등록되면 독일법의 저촉을 받지 않아 개인 정보 보호에 허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메르켈이 오는 9월22일 총선을 앞두고 개인정보 보호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즈는 메르켈이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으로부터 독일 국민의 신상정보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비난여론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