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올해 상반기 상호를 바꾼 상장사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시장에서 상호를 바꾼 상장사는 39개사로 지난해 상반기 44개사보다 11.4% 감소했다.
상장사의 상호변경은 지난 2010년 123개사에서 2011년 82개사로 33.3% 감소했다. 2012년도에는 69개사로 15.9% 줄었고, 올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1.4% 감소하는 등 3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증권시장별로 살펴보면 상호변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개사로 전년동기 7개사에 비해 85.7%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경우에는 26개사가 상호를 변경해 지난해 같은 기간 37개사에 비해 29.7%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상호변경 가운데 69.2%가 기업이미지 개선 또는 제고를 위해 상호를 변경했다. 이어 그룹편입에 따른 CI통합이 17.9%, 지주회사화 5.1%, 사업활성화를 위한 상호변경 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기업의 상호변경은 회사 실적과 무관하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전략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상호만을 보고 기업을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