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실업률이 내년에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OECD는 고용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유로존 실업률이 12.3%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스페인과 그리스의 실업률은 28%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고, 포르투갈은 18.6%, 프랑스는 11.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실업률은 내년말에 5% 밑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내년 말 유로존 청년 실업률도 그리스가 60%, 스페인 55%, 이탈리아·포르투갈은 40%를 나타내는 등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OECD는 보고서에서 "OECD 국가 전반적으로 4800만명 이상이 실업 상태"라며 "이는 지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작 때보다도 1600만명 가까이 더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OECD는 34개 전체 회원국의 실업률은 올해 8.0%에서 내년에 7.8%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실업률은 고용시장 회복 신호가 포착돼 내년 말에 6.7%까지 내려가는 등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