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8일 중국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6.52포인트(0.32%) 내린 2038.4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의 구조 개혁 기조 유지 발언이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가 구조개혁 추진 과정에서 성장 둔화도 용인할 준비가 돼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기때문이다.
리 총리는 지난 16일 경제진단회의에서 안정된 성장 유지와 인플레이션 방지를 재차 강조하며,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나설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간밤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성장 악화를 경고한 점도 경기 둔화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IMF는 "중국 정부가 구조개혁에 나서지 않는다면 2018년 이후 중국 성장률은 4% 부근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주택 가격이 6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소식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장 후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내 70개 대도시 신규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6.8% 오름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중국민생은행(-2.65%), 초상은행(-2.37%), 상해푸동발전은행(-1.42%) 등 중소형 은행주가 큰 폭의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밖에 유주석탄채광(-2.47%), 강서구리(-1.75%) 등 철강주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