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자신의 연속 안타 기록을 다시 썼다.

 

추신수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할8푼9리이던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9푼2리(360타수 105안타)로 소폭 올랐다.

 

이날 멀티히트 활약으로 추신수는 연속 안타 기록을 개인 최다인 15경기로 늘렸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지난 시즌 막판에 '1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서 올 시즌 옮긴 후 지난 경기까지 '1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선두 타자로 선 추신수는 로크의 초구 직구(89마일)를 받아쳐 투수쪽 강습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이 안타로 지난 3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오던 연속 안타 기록을 '15경기'로 늘렸다. 하지만 추신수는 다음타자 하이지 타석 때 2루를 훔치다 아웃되고 말았다.

 

3회 2사 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5회 2사 주자를 3루에 두고 3루수 플라이로 고개를 떨궜다.

 

두 번째 안타는 이 경기의 8회에 나왔다. 무사 1루 상황 타석에 오른 추신수는 바뀐 투수인 마크 멜란콘의 2구째 공을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으로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 타자의 볼넷 때 2루를 밟은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병살타와 브랜던 필립스의 유격수 땅볼이 이어지면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한편 신시내티는 피츠버그에 2-3으로 패하면서 4연승이 무산됐다. 1-3으로 끌려가던 8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1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신시내티는 55승(43패)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