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제일모직(001300)이 패션부문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에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9시13분 현재 제일모직은 전 거래일보다 2000원(2.24%) 내린 8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제일모직에 대해 패션부문의 실적 부진 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1만워능로 하향 조정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부진으로 제일모직의 신규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인 '8secinds'의 실적 개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며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지난 2분기부터 시작된 브랜드 구조조정 비용도 일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전세계 TV 등의 수요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 보조금 정책 중단 이후 수요전망도 불확실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화학부문의 영업이익률도 3.6%에서 3.2%로 하향 조정한다"며 "완제품업체들의 수요전망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제일모직의 고수익성 화학제품 수요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고기능제품 수요부진으로 인한 제품믹스 악화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