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그래픽 처리 능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차세대 고성능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3일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의 고성능 그래픽 프로세서 '말리(Mali) T628 코어'를 6개 탑재한 '엑시노스 5420'을 내달부터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엑시노스 5420의 가장 큰 특징은 최신 3D 프로그램 명령어를 지원해 3D 그래픽을 정교하게 처리할 뿐만 아니라 멀티태스킹과 고성능 게임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 기존 '엑시노스5 옥타'와 마찬가지로 1.8GHz 고성능 코어 4개와 1.3GHz 저전력 코어 4개가 탑재된 '빅 리틀' 구조를 채택해, 기존 제품 대비 데이터 처리 능력을 20% 이상 향상시켰다. 일반 연산 작업도 지원하는 그래픽 프로세서(GPGPU)가 탑재돼 보다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또 사진, 동영상 등을 디바이스 화면에 전송할 때 데이터 압축기술(MIC IP)을 지원해 풀HD급 화질보다 두 배 가량 화소수가 높은 초고해상도 콘텐츠 구현이 가능하며, 이때도 소비 전략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김태훈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이번 제품은 풍부한 멀티미디어 그래픽 콘텐츠를 즐기고자 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의 제품 차별화 요구를 충족시켜 줄 반도체 솔루션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엑시노스 5420은 오는 24일부터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제40회 국제 컴퓨팅 그래픽 컨퍼런스 '시그래프 2013(SIGGRAPH 2013)'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5 옥타' 신제품 '엑시노스 5420'(사진제공=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