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체들이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점검서비스에 나선다.(사진제공=한국지엠)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일제히 수해차량 특별점검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수해 지역에 긴급 지원단을 투입하고,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수해지역 특별점검 서비스’에 나선다. 피해 차량의 엔진, 변속기, 점화장치 및 기타 전자장치 등에 대해 무상점검을 지원할 예정.
현대·기아차는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와 공동으로 직영 서비스센터나 서비스협력사에서 수리를 받는 수해 차량에 대해 수리비용의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
또 최대 10일간 렌터카 사용료의 50%를 지원하며 수리 완료 후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차량을 인도해주는 홈투홈서비스(현대차), 도어투도어서비스(기아차)를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10월31일까지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에 대한 수리비 지원 및 무상 견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수리비 지원은 침수 차량을 서비스 센터에 입고할 경우, 자기 부담금 전액(50만원 한도) 또는 공임과 부품을 포함한 유상 수리비의 30%(최대 200만원)를 지원해 준다.
또 오토 솔루션이 제공하는 평생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장 가까운 서비스센터로부터 무상 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르노삼성 엔젤센터(080-300-3000) 에서 가능하다.
쌍용차와 한국지엠 역시 ‘수해차량 특별 정비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쌍용차는 수해차량 전담팀 운영과 함께 총 수리비 30% 할인, 소모성부품 무상교환, 해당지역 관청과 합동서비스팀 운영 등을 진행한다.
한국지엠은 9월까지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 439개소에 입고된 수해차량에 대한 수리비 50%를 지원한다.
또 ‘수해지역 특별 서비스팀’을 편성, 비상연락 체제를 구축하고 침수지역 위주로 급파해 수해차량 지원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박경일 한국지엠 A/S사업본부 전무는 "자동차 엔진룸까지 침수된 경우에는 엔진, 변속기, 전기장치 등 차량 주요부품에 심각한 손상이 가해질 수 있다"며 "시동을 바로 걸지 말고 차량을 밀거나 견인해 침수지역을 먼저 벗어난 후 가까운 서비스센터에서 정비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