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신영증권은 24일
한섬(020000)에 대해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A'는 유지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3%, 29.7% 감소한 938억원, 96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자체 브랜드인 제품 매출이 약 1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수입브랜드인 상품 매출은 철수한 브랜드 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약 40% 역신장 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한섬의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월매장 판매비중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 재고자산처분손실 소폭 증가, 수입 상품부문 역량강화를 위한 인력 충원에 따른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3분기부터 수입 브랜드 이탈에 따른 기저 부담이 완화되고, 타임, 마인 등 고마진 브랜드 매출이 최근 반등하고 있어 2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은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기존 브랜드의 매출 회복과 수입브랜드매출 정상화까지 다소 시간은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건비 증가 등 비용 부담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실적 기대감은 다소 낮추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