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 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0.3% 올라간 배럴당 107.2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 9월물도 전날보다 0.3% 상승한 배럴당 108.42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리커창 중국 총리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중국 경제가 지난 2010년의 2배 증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성장률 7%대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점이 유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진단했다.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 또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에너지기구(EIA)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전문가들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8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값은 하락했다. 세계 최대 금 수요국인 인도의 금 수입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탓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1% 내려간 온스당 1334.70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인도 중앙은행은 금 신용거래에 대한 제한을 철폐하고 금 수입의 20%를 해외판매로 돌리겠다고 발표했다.
은 9월 인도분도 전일 대비 1.2% 하락한 온스당 20.25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9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01% 올라간 3.20달러를 기록했다.
마크 그라운드 스탠다드뱅크 원자재 전략가는 "인도의 금 수입량 제한 조치에 금 수요에 타격을 입혔다"며 "금값은 앞으로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곡물 가격도 하락했다. 최대 곡물 생산국인 미국 날씨가 작황에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2.5% 하락한 부셀당 4.855달러를 기록했다.
대두 9월물은 전날보다 2.2% 하락한 부셀당 12.6025달러를, 밀 9월물은 전일보다 0.9% 내려간 부셀당 6.5375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