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코스피가 1900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30포인트, 0.02% 오른 1904.4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은 호조를 보였지만 경제 지표 부진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리치몬드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한 달 만에 위축세로 전환했다.
미국 리치몬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7월 제조업지수가 -1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수정치 7과 사전 전망치 9를 모두 하회했다.
5월 주택가격도 상승하긴 했지만,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지난 5월 미국 전지역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8% 상승에는 못미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이날 발표된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과 화학업체 듀폰, 보험사 트래블러스,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 등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호조를 보였다.
장 마감후 애플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올 4~6월(회계연도 기준 3분기) 순이익이 69억달러, 주당순익은 7.4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작년 동기보다 22%가량 감소한 수치지만 최근 시장에서 예상했던 7.31달러의 주당 순이익보다 웃돈 수준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의 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럽에서 발표된 지표는 좋았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7월 소비자 신뢰지수 예비치가 -17.4를 기록해 2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줬다.
하지만 장 후반부 미국의 제조업 지표와 주택 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억원 기관은 40억원 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53억원 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0.38%), 운수창고(0.31%), 비금속광물(0.17%) 등이 상승하고 있고, 보험(-0.32%), 금융업(-0.21%), 전기가스업(-0.10%)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STX그룹주가 전날에 이어 강세다. 채권단이 STX엔진에 추가 자금 지원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상승하고 있다.
애플이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관련주가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0포인트, 0.24% 오른 542.94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상승이 우세하다.
이라이콤(041520)이 올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에 2.7%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