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영업실적 부진-우리證

입력 : 2013-07-25 오전 7:41:58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5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2분기 영업실적의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8.1% 감소한 2조9827억원, 영업손실은 408억원, 순손실은 28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송 연구원은 "고수익 일본선 부진과 항공화물부문 정체가 주요인"이라며 "수송량 약화와 함께 여객과 화물 수송단가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5%, 8%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영업상 부담을 받은데다 저가항공사의 경쟁력 강화와 실적 개선에 부정적으로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는 8월1일자로 한진칼(신설회사)과 영업회사인 대한항공(존속회사)으로 분리돼 한진칼은 투자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대한항공은 항공사업 영위하게 됐다"며 "기업분할로 한달 반 동안 거래가 정지되기 때문에 기회비용 측면에서도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3분기 성수기에 흑자 전한이 가능하고, 4분기 항공화물부문의 회복이 예상돼 중장기적 측면에서 접근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3분기는 전형적인 항공여객부문 성수기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3조3588억원, 영업이익은 17.5% 줄어든 2584억원, 순이익은 275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기업분할 이후 영업회사인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거래재개 이후 긍정적인 접근 유효하다"며 "특히, 4분기는 항공화물부문 성수기 진입 구간으로 긍정적인 이슈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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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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