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증권업계는 25일
OCI(010060)와 관련해 하반기부터 폴리실리콘 수익성 개선 강도를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태양광 발전 수요 증가, 중국의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낮은 관세율 부과 등 긍정적 요소들이 이익 개선 기대감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평가다.
OCI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으로 177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후반부터 가동률이 상승하고 원가 재고가 소진되면서 폴리실리콘 원가율이 향상됐다"며 "이에 따라 폴리실리콘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의 폴리실리콘 반덤핑 관세 부과로 반사이익을 누리며 향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모듈 업체들은 자국의 저품질 폴리실리콘을 사용하기보다 OCI의 제품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미한 관세율(2.4%) 부과로 인해 가격 상승요인이 거의 없는 반면 품질은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폴리실리콘 반덤핑부과로 잠재위험이 해소됐다"며 "올해와 내년 중국 태양광설치 수요증가로 수급밸런스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472억원이 예상된다"며 "2분기 약세를 보인 폴리실리콘 가격도 3분기 태양광 설치 수요 증가로 상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아직은 추세적인 상승이 힘들어 구조적인 수급 변화를 기다려야 할 때라는 의견도 나왔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대적으로 중국 관세가 낮게 맺어짐에 따라 출하량 증가 등 수혜는 예상된다"면서도 "결국 폴리실리콘 가격이 25달러 이상으로 회복되다는 조건 아래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