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올 상반기 잇따른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삼성물산은 2분기 영업이익이 854억원으로 지난해(1100억원) 대비 22.4%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3% 증가한 3조1800억원을, 당기순이익은 1763억원으로 55.4%나 줄어들었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총 12조6732억원으로, 올해 연간 수주목표 16조6000억원의 76.3%를 달성했다. 이중 해외수주는 9조4822억원으로 연간목표 11조5650억원의 82%를 조기에 달성했다.
특히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국내 부문이 6.7% 증가한 데 그친 반면, 해외 부문은 109.3% 급증했다.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와 카타르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 싱가포르 탄종파가 복합개발 프로젝트 등의 해외 대형 프로젝트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플랜트 비중이 68.1%로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빌딩 49.3%, 주택 22.7% 등의 순이었다.
6월 말 현재 수주 잔고는 42조111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9.8% 증가했다. 국내가 23조4588억원, 해외가 18조6524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1.4%, 54.9%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21%로 지난해 말보다 1%포인트 개선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 상반기 새롭게 시작한 프로젝트가 많다보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며 "상반기 수주한 프로젝트들의 사업화로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