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SBS CNBC)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대호가 올시즌 17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맹타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대호는 25일 오후 일본 호토모토 필드 고베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나서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맹활약을 선보였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지난 17일 라쿠텐 골든이글스 상대 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바 있는 이대호는 8일만에 다시 홈런을 치며 후반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시즌 두번째 4안타 경기를 통해 100안타 고지를 밟은 이대호는 시즌 타율도 3할1푼2리에서 3할2푼1리까지 뛰었다.
전날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이대호는 니혼햄 선발 다케다 마사루를 상대해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팀이 0-4로 뒤진 4회 1사 1루 상황에 오른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다케다의 시속 133㎞ 짜리 직구를 노려 중전 안타를 때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안타 등으로 4회말 3점을 만회했다. 이대호도 아롬 발디리스가 중견수 쪽 2루타를 친 순간에 홈을 밟으면서 득점을 기록했다.
3-4로 계속 끌려가던 6회에는 동점타를 치며 팀의 대역전 발판을 놓았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불펜 야누키 도시유키를 맞아 풀카운트 접전끝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후반기 첫 홈런을 쏘아올린 것이다.
이대호는 8회 무사 1, 3루에서 상대 네번째 투수 마스이 히로토시의 시속 147㎞ 짜리 직구를 때려 우전 안타로 연결하며, 이번 경기 모든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는 데 성공했다. 이때 3루주자 아다치 료이치가 홈을 밟아 이 안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이대호는 이후 대주자 미쓰마타 다이키와 교체됐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동점타와 결승타 이후 한점을 더 추가해 6-4로 이겼다.
이틀 연속 니혼햄을 격파한 오릭스는 3연승을 질주, 40승(41패3무)째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