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2분기 최대매출..성장세 지속(종합)

전년비 영업익 하락은 아쉬움..1분기 대비 개선세 뚜렷

입력 : 2013-07-26 오전 11:39:52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S산전이 올 2분기 계열 분리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으나, 당시 일회성 특수성을 고려하면 성장세는 이어갔다는 평가다. 
 
LS산전(010120)은 26일 올 2분기 매출액 6173억원, 영업이익 5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5% 줄었다.
 
다만 지난해 2분기 300억원 가량의 불가리아 태양광 프로젝트 매출에 힘입은 점을 고려하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직전 분기였던 1분기 대비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다. 전분기 대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6%, 61.7% 급증했다.
 
회사 측은 이라크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된 수익원인 전력과 자동화기기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2분기 호남 고속철 사업과 더불어 방글라데시 해외 철도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교통·사회간접자본시설(SOC) 사업 매출이 300% 가량 확대되면서 이 같은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LS메탈, 중국 무석법인, LS 파워세미텍 등 국내외 자회사의 실적 개선 역시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LS산전은 올 하반기에도 해외에서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는 한편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라크 수주잔고가 아직 3000억원 가량이 남아있고, 하반기 전력 부문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기대하고 있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전까지 내수 기반의 매출이었다면, 지난해부터 이라크를 비롯한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2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원재료가 되는 구리 가격이 하락했고, 해외 매출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추세"라며 "계절적으로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실적 비중이 높은 만큼 올해 실적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LS산전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현황.(자료제공=LS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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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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