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본격적으로 발표된 2분기 실적이 비교적 선방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해 1910선에서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포인트(0.06%) 상승한 1910.81로 마감했다.
중국·미국발 악재는 완화된 반면, 2분기 실적이 바닥을 통과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7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9억원, 68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5549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비차익거래는 442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 전체로는 1119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35%), 음식료품(1.01%), 의약품(0.87%) 등이 상승하고 있고, 전기가스업(-1.42%), 전기전자(-0.97%), 운수창고(-0.9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방향이 엇갈렸다.
이날 417개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385개 종목이 하락했고, 7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에너지 관련주가 많이 올랐다. 정유주·태양광주·2차전지주가 상승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악재들이 이미 시작에 반영되면서 1900선을 회복했다"며 "다만 뚜렷한 호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1900대 이상에서는 낙폭과대 민감주의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주도주 없는 순환장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포인트(0.62%) 상승한 545.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494개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419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4개 종목은 하한가로 마감했다. 68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억원, 5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56억원 순매도 했다.
총 11개 종목이 거래된 코넥스 시장 거래량은 4만300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27.78% 감소한 2억6587만원에 그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원 내린 1111.1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