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위), 추신수. (사진=SPOTV 7월28일 중계 방송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류현진이 신시내티 타선을 침묵시켰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26·LA다저스)과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의 맞대결에 다수의 미국 현지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류현진과 추신수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신시내티 레즈 경기에서 투타 맞대결을 벌였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등판했고, 추신수는 신시내티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나섰다.
둘의 맞대결 결과는 류현진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류현진은 첫 타석에서 추신수에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1루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7이닝에 걸쳐 109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 완벽투로 소속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9승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신시내티 타선이 류현진에 침묵했다(Silenced by Ryu)'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서 "류현진이 다저스에 또 한번의 호투를 안겼다.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면서 1실점만 했으며 안타는 단 2개만 내줬다. 류현진은 브루스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그가 상대한 22타자 중 21타자를 아웃시켰고 그 안에는 13타자 연속 아웃이 포함돼 있다"고 류현진의 호투를 자세하게 언급했다.
이어 "오늘 다저스타디움은 류현진과 추신수의 한국인 맞대결을 보려는 5만2675명의 팬들로 가득 찼다"며 "류현진은 같은 한국 출신의 추신수와 처음 맞붙었다. 두 선수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10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국가대표 팀 동료로서 뛴 룸메이트다. 그리고 둘은 한국 출신 최고의 선수가 됐다. 한국인 약 1850만명이 이 경기를 생중계로 지켜봤다"고 현장 분위기에 대해 자세히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