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0시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녹십자는 전날보다 2500원(1.57%) 오른 12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녹십자는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한 170억6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6% 증가해 2064억1600만원을, 당기순이익은 38.9% 늘어난 166억58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녹십자에 대해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고, 목표주가도 올렸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녹십자의 연구개발비가 증가하긴 했지만, 효율적으로 비용을 줄였기 때문에 시장 전망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녹십자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하며 3분기에 백신 성수기에 진입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가 2분기 실적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백신 매출의 증가로 외형 성장을 이뤄냈고, 자체 개발 혈액제제의 수익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3분기의 경우 지난해 기저효과와 M&A 성과까지 기대한다면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