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글렌 스티븐스 호주중앙은행(RBA) 총재가 "경제를 살리기 위한 기준금리 인하에 지금의 물가 수준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티븐스 총재는 이날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낮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보다 많은 리스크 요인을 감수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금의 물가상승률은 호주 정부가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나설 수 있는 충분한 여지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수요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을 경우 추가 완화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공개된 호주의 2분기 물가상승률은 2.4%로 나타났다. 이는 2~3%의 목표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다음주 열리는 RBA의 통화정책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지난 2011년 11월 이후 RBA는 기준금리를 2%포인트 낮춰왔다. 현재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수준인 2.7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