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마감)뉴욕 증시, FOMC 경계·엇갈린 지표 '혼조'

입력 : 2013-07-31 오전 7:51:12
미국/유럽 증시 마감
출연: 최하나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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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FOMC 경계 · 엇갈린 지표 '혼조'
▶美 5월 대도시 집값 전년비 12.2% 상승..7년래 최대
▶유럽 증시, 경제지표 · 실적 호조에 '상승'

미국/유럽 특징주
출연: 정 웅

▶S&P500 특징주
· S&P500 특징주 - 코치

▶유럽 특징주
· 유럽 특징주 - 프랑스전력공사(EDF)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망과 엇갈린 지표 속에 혼조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38포인트, 0.01% 내린 1만5520.5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주택 가격이 지난 2006년 3월 이후 7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미국 20 대도시 주택가격을 대상으로 산정한 5월 S&P 케이스-쉴러 지수는 전년보다 12.2%나 올랐습니다. 전달보다는 1% 상승하면서 4월보다는 상승폭이 줄긴했지만 주택경기가 회복세에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하며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컨퍼런스보드는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80.3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출금리 상승 등이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지수 하락 압력 받았고, 연준 성명 발표에 대한 경계감 등이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약보합세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7.33포인트, 0.48% 상승한 3616.4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12년래 최고치를 썼는데요.
 
장중 내내 상승 라인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5월 대도시 집값이 전년동월대비 7년여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또한 페이스북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는 등 기술주 호조가 이어진 것 긍정적으로 반영됐습니다.
 
S&P500지수는 전날대비 0.63포인트, 0.04% 오른 1685.9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준의 성명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S&P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지표도 엇갈렸는데요. 주택가격 지표는 좋았지만 소비자신뢰지수 부진했습니다. 실적도 엇갈리면서 소폭 상승 탄력 유지한채로 마감했습니다.
 
S&P500특징주는 코치입니다.
 
코치는 핸드백 제조업체인데요.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북미지역 매장 매출의 악화로 순익이 14% 감소했다는 소식에 약세였는데요. 매출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7.87% 하락해 53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음은 유럽으로 넘어가겠습니다.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경제지표와 일부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였기 떄문인데요.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전날보다 0.45% 상승한 3986.6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증시는 상승한 구간에서 등락하다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먼저 지표가 좋았습니다. 7월 유로존의 경기신뢰지수가 15개월래 최고 수준을 나타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또 독일의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도 6년 만에 최고치를 썼는데요. 미국의 주택가격 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또 프랑스 주요 기업들 실적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프랑스전력공사(EDF)와 프랑스 통신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의 호실적 공개에 상승세 유지한 구간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목별로는 산업용 가스생산업체 에어리퀴드도 3.56% 올랐고, 화학업체 솔베이사도 2.26% 상승했습니다.
 
반면, 전날 합병소식을 전했던 퍼블리시스 그룹은 4.04% 하락했고, 안경렌즈전문업체 에실러 인터내셔널도 1.25% 내렸습니다.
 
프랑스 특징주는 프랑스전력공사(EDF)입니다.
 
유럽 최대의 전력생산업체인데요. 실적 호조에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추운 날씨덕에 상반기 이익이 3.5% 증가했습니다. 수력 발전 출력이 높았던 것도 호재였는데요. 일회성 경기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이 97억 유로로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92억4천만 유로를 웃돌았습니다. 이에 7.39% 올랐습니다. 21유로 선에서 거래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지수도 전날대비 0.15% 오른 8271.02를 기록했습니다.
 
등락했지만 강보합권을 유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유로존의 경기 신뢰지수가 15개월래 최고수준을 나타냈고, 독일의 7월 소비자 신뢰지수도 7을 기록해 6년만에 최고치를 썼다는 것 호재였습니다.
 
또한 유럽 주요국의 기업 실적 호조와 미국 주택가격지표의 긍정적 흐름, FOMC에서 양적완화 기조를 유연하게 유지하는데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살렸습니다. 하지만 금융주 도이치뱅크의 실적 부진은 지수에 부담이 됐습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습니다. 경기민감주가 0.7% 상승했고, 유틸리티업도 0.7% 올랐습니다. 금융주는 0.8% 내렸고, 원자재주도 1.6% 밀렸습니다.
 
종목별로는 타이어업체 콘티넨탈이 1.76% 상승했고, 에너지업제 에온이 1.7% 올랐습니다. 반면 유럽최대 화학비료 생산업체 K+S는 비료 가격 상승 소식에 22.12%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도이치방크도 실적 부진 소식에 4.73% 밀렸고, 인피티언테크놀러지도 3.25% 하락했습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16% 상승한 6570.9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유로존 경기신뢰지수의 호조가 투자심리를 살렸는데요. 7월 유로존 경기신뢰지수는 92.5로 전달보다 1.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15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7월 독일의 소비자신뢰지수도 7을 기록해 6년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쪽 지표도 좋았는데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공동 발표하는 지난 5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2%나 상승해 7년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됐습니다.
 
일부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보탬이 됐습니다. 프랑스전력공사(EDF)와 프랑스 통신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 그리고 영국의 iTV등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의 소식은 투자심리를 활성화 시켰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바클레이즈와 독일의 도이치방크 등 금융주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하게 나타나 지수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이날부터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렸는데요. 연준이 이 회의에서 양적완화 기조를 유연하게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습니다. 영국증시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금융주가 0.3% 올랐고, 원자재주도 0.5% 상승했습니다. 산업섹터와 유틸리티업종이 1% 넘게 올랐는데요.
 
종목별로는 기계부품업체 킨&네틀포드(GKN)가 6.54% 올랐고, 호실적을 발표한 iTV도 6.3% 크게 상승했습니다. 엔지니어링업체 웨이어그룹도 4% 넘게 올랐는데요.
 
반면, 상반기 순익이 17% 급감했다는 실적 부진 소식에 바클레이즈는 5.74% 밀렸습니다. 아베르딘자산운용은 3.9% 하락했고,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도 2.52% 내렸습니다.
 
상품시장의 흐름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0% 오른 81.9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중국 원유 수요 감소 우려와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이 원인이었는데요. WTI는 1.4% 내린 103.08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0.5% 내린 106.9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금 값은 내렸습니다. FOMC를 앞두고 약세를 보였는데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0.4% 내린 1324.8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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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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