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3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민영화가 시작된 우리금융지주의 평가액이 5조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말 기준 우리금융의 기준 시가에 정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 수를 곱한 것으로 평가액은 5조4285억원이다. 이는 우리은행과 광주은행, 경남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모든 자회사를 합한 수치다.
5조4000억원은 우리금융 전체에 대한 평가액으로 금융위는 우리금융을 3개로 쪼개서 매각하기 때문에 회수 가능 금액은 이보다 늘어날 수 있다.
정부는 우리금융을 지방은행 계열과 우리투자금융 등 증권계열, 마지막으로 우리은행 등 3단계로 분리매각한다.
업계에서는 광주은행과 경남은행 등 지방은행이 각각 1조2000억~1조3000억원, 우리투자증권 계열은 이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1조3000억~1조5000억원, 우리은행계열은 4조원 이상을 받고 매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정치적 문제를 배제하고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고가 원칙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금융위는 대우조선해양 평가액은 9928억원으로 추산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현재 매각주간사를 선정하고 있는 단계로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들 대형 매물을 매각을 위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 운영을 1년 연장할 계획이다.
부실기업 지원을 위한 공적자금은 지는 1997년부터 지난 3월까지 모두 174조8000억원이 투입됐다. 이가운데 회수된 금액은 109조 6000억원으로 회수율은 62.7%에 머무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에는 9조4422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으며 현재까지 4조8883억원을 회수했다. 대우조선해양에는 6657억원을 지원했으며 이미 6944억원을 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