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민주당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국정조사 정상화를 요구하며 장외투쟁을 펼치자 새누리당은 ‘민생외면 비판’ 전략으로 맞섰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1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려운 민생 상황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장외 투쟁은 민생을 책임지지 않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수해대책, 부동산, 일자리 등 정말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런 긴박한 현안을 두고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제1야당의 지도부가 강경파에 밀려 국정조사를 스스로 파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국민들은 먹고사는 민생문제를 더 챙겨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이런 목소리를 도외시하고 민주당은 대선 불복 운동을 펼치겠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장은 “새누리당은 민심만 생각하는 민심 정당으로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말해 민주당과 차별화를 강조했다.
윤상현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요구를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 하기로 했지만 민주당은 국회를 버리고 장외로 나갔다”며 “장외에서 길을 잃을 것인지 국회에서 길을 찾을 것인지 선택은 민주당에 있다. 올바른 판단을 기대한다”며 장외투쟁을 공격했다.
지역구 상황을 전하며 생활이 어려운 국민들이 장외투쟁에 관심이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군현 의원은 “남쪽에는 적조 피해로 통영, 사천, 남해, 여수까지 양식장 고기들이 전멸했다. 지난주 내려가자 수억원의 피해를 입은 양식장 어민들이 울고 앉아있다. 한우농가는 소값 대책 세워달라고 데모한다고 하는데 장외투쟁에는 관심없다”며 “민주당은 하루라도 빨리 민생을 챙겨달라”고 말했다.
(사진=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