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발 훈풍에 1920선 '회복'(마감)

입력 : 2013-08-01 오후 4:05:00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 효과로 코스피가 192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기관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된 점도 지수를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1포인트(0.35%) 오른 1920.74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는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시점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에 탄력을 더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0.1을 상회한 것이다. 앞서 전날 발표된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연율 기준 1.7%를 기록해 예상치 1.0%를 웃돌았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이어 중국 경제가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자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5억원, 84억원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은 61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업종이 1.58%로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진 가운데 음식료품과 의약품, 종이·목재 등이 각각 0.80%, 0.77%, 0.63%씩 내렸다.
 
반면 운수창고(2.09%)와 보험(1.75%), 금융(1.17%), 철강·금속(1.15%) 등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체 코스피 종목 중 9개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421개가 상승했다. 또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74개 종목이 하락했다. 87개 종목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에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2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는 전날과 같은 12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포스코(005490)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날에 비해 4.79포인트(0.86%) 내린 549.5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52억원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7억원, 13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반도체(046890)파라다이스(034230), 동서(026960)를 비롯한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 ICT(022100)는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넥스 시장의 거래량은 6만1800주, 거래대금 4억5294만원으로 총 11개 종목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같은 1123.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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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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