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지표호조·연준 QE유지에 '상승'

입력 : 2013-08-01 오후 4:43:2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7월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49.8에 그칠 것이란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10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가르켰다.
 
다만 HSBC의 제조업 PMI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와 같은 47.7로 나타났다. 11개월만의 최저치다.
 
프레드릭 뉴만 HSBC 매니징디렉터는 "중국 금융권의 문제가 대형 국유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더 민감한 영향을 미쳤다"며 두 지표의 온도차를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존의 부양책을 유지하기로 한 점 역시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스탠 샤무 IG마켓 투자전략가는 "이번주에 예정된 주요 이벤트들이 지나가고 있다"며 "연준의 성명서는 다소 온건적으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日증시, 대외지표 호조·엔화 약세..2%대 '점프'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337.45엔(2.47%) 상승한 1만4005.77을 기록했다.
 
중국의 제조업지표와 미국의 경제성장률 등 양호하게 나타난 대외 지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닷새만에 1만4000엔선을 회복했다.
 
엔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낸 점도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오후 4시3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대비 0.48% 오른 98.66엔을 기록 중이다.
 
토다 코지 레소나뱅크 수석펀드매니저는 "시장은 중국 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며 "이에 일본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실적 시즌이 절정기에 달한 가운데 개별 종목의 움직임은 경영 성적에 따라 갈렸다.
 
전일 장 마감 후 분기 순익이 8배나 급증했다고 전한 파나소닉은 6.82% 뛰어올랐다.
 
닌텐도 역시 흑자 전환 소식에 5.07% 상승했다.
 
폐장 후 실적 공개를 앞둔 소니와 샤프도 각각 1.55%, 1.73% 올랐다.
 
3대 대형은행들의 흐름도 나쁘지 않았다. 미즈호파이낸셜(4.93%),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4.12%), 미쓰비시UFJ파이낸셜(3.99%)이 모두 강세였다.
 
도쿄전력 역시 흑자 전환 소식에 8.01% 급등했다. 이 영향에 주부전력(4.78%), 간사이전력(2.25%) 등 기타 전력주도 비교적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혼다자동차는 순익 감소 소식에 0.69% 내렸고 도시바 역시 예상을 하회한 지난 분기 성적에 3.29% 하락했다.
 
◇中, 안정적 성장 자신감..사흘 연속 '강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5.27포인트(1.77%) 상승한 2029.0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공개된 제조업 지표가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정부의 PMI가 예상을 웃돌며 확장국면을 이어갔다는 점에 투자자들은 더 무게를 뒀다.
 
전일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올해의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7.5%를 달성하는 것에 자신이 있다고 밝힌 점 역시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됐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소우펀홀딩스가 발표한 지난달 중국 100대 도시 신규주택가격이 8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은 관련주의 상승을 견인했다.
 
천진부동산개발기업(2.06%), 북경보업부동산(2.00%), 폴리부동산그룹(3.34%) 등이 모두 강세였다.
 
해양석유공정(4.08%), 중국석유화학(1.14%) 등 정유주와 유주석탄채광(3.22%), 강서구리(2.32%) 등 광산주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초상은행(2.45%), 중국민생은행(2.17%) 등 은행주와 중원항운(2.57%), 중국선박개발(1.80%) 등 해운주도 양호한 움직임을 보였다.
 
◇대만, 나홀로 '약세'..홍콩, 해외 훈풍에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1.72포인트(0.64%) 떨어진 8056.22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AU옵트로닉스(6.60%), 한스타디스플레이(0.84%) 등 LCD 관련주가 상승세를, 차이나스틸(0.20%), 청흥스텔(-0.71%) 등 철강주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16분 현재 전일보다 174.22포인트(0.80%) 오른 2만20578.88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에스프리홀딩스(3.64%), 이풍(2.73%) 등 소매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본토 증시와 마찬가지로 신화부동산(1.64%) 항륭부동산(1.39%), 신홍기부동산개발(1.16%) 등 부동산주도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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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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