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원(0.19%) 오른 1125.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5원 오른 1127.0원 출발해 112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인해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가 불거지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9000건 줄어든 32만 6000건으로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5.4를 기록해 지난 201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며 글로벌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미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시장참가자들의 관망 분위기도 강해지는 모습이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 및 아시아 통화 약세 흐름에 주목하면서 1120원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에 달러화는 방향성 없는 흐름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