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경기가 5개월래 최고 수준의 확장세를 나타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7월 미국의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52.2와 시장 전망치인 53.1을 모두 웃돈 것으로 지난 2월 이후 5개월만에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세부적으로는 향후 수요를 나타내는 신규주문지수가 직전월의 50.8에서 5개월래 최고치인 57.7로 크게 뛰었다.
이와 더불어 생산지수도 직전월에 비해 8.7포인트나 개선된 60.4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가격지수 역시 직전월의 52.5에서 60.1로 크게 상승한 반면 고용지수는 직전월에 비해 1.5포인트 하락한 53.2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경기의 확장세는 주택 및 주식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가계 사정이 나아지면서 서비스 부문에 대한 지출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이언 존스 소시에테제네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미국 경기의 가파른 회복세는 제조업 부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며 "이에 3분기에도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SM의 비제조업 지수에는 유틸리티, 소매, 주택, 헬스케어 등 미국 경제의 90%를 담당하는 서비스업 부문의 경기가 반영된다. 또 지수가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으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