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하반기 중국과 미국 등 G2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SK증권은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과 미국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김성욱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면서도 "다만 미국과 중국의 회복 속도는 다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이 하반기에는 질적, 양적으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가 올 12월 쯤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개혁과 규제에 우위를 둔 정책기조 지속으로 경기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경기부양책 발표가 있었지만 이는 급격한 경착륙을 막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는 3분기 중 출구 전략에 대한 내용이 밝혀지면서 우려 요인 선반영되고, 4분기에는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긍정적인 면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경에는 이머징 마켓으로 다시 자금이 돌아올 것"이라며 "우리 증시 역시 저평가 된 상황을 크게 벗어나기는 어렵겠으나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예상 밴드는 3분기중 1850~2000포인트, 4분기 1950~2100포인트로 예상했다.
투자전략으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IT, 자동차업종과 실적 기대감이 확대되는 홈쇼핑, 호텔레저업종 등의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