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따로 김치냉장고 따로? 단 한번에..지펠T900 김치플러스

입력 : 2013-08-07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 결혼을 앞둔 이모씨(29)는 혼수 고민이 한창. 일반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각각 사자니 집에 둘 만한 공간도 충분치 않고, 가격도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일반냉장고에 김치를 보관하자니 아삭했던 김치맛이 금방 쉬기 때문에 이 또한 맘에 들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혼수 고민에 빠진 예비 신혼부부의 요구를 덜어주기 위해 복합형 냉장고를 내놨다. 900리터(ℓ) 대용량 냉장고에 김치보관을 전담하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 두가 지 기능을 동시에 소화하게 한 것.
 
삼성전자는 공간 제약과 가격 부담 등의 이유로 김치냉장고 구매를 망설이는 예비 신혼부부의 특성에 착안해 '지펠 T9000 김치플러스' 4종을 출시한다.
 
◇삼성전자의 '지펠 T9000 김치플러스'. 제품 하단부에 김치를 전문으로 보관하는 '아삭플러스'가 탑재됐다.(사진제공=삼성전자)
 
지펠 T9000 김치플러스의 우측 하단에 탑재된 '아삭플러스'는 갓 담은 김치를 맛있게 익히는 김치숙성 기능과 종류별, 염도별로 최적 온도를 설정하는 강중약의 3단계 저장 프로그램 등 전문 김치냉장고의 기능을 모두 갖췄다.
 
아삭플러스는 -23~2도(℃) 안에서 6단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식재료를 최적의 온도로 보관할 수 있다. 또 아삭플러스의 서랍 3개 하단부에는 냉기를 잡아주는 '메탈 쿨링 플레이트'가 설치돼 김치를 맛있게 오랜 시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아삭플러스는 오토클로징 기능을 채용해 살짝만 밀어도 서랍이 자동으로 닫히며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냉기 손실을 방지할 수 있게 했다.
 
삼성은 전작인 '지펠 T9000'에서도 제품 하단부에 김치냉장고 대용으로 쓸 수 있는 '참맛 냉동실'을 마련한 바 있다. 참맛 냉동실은 특정 온도를 설정해놓고 김치나 육·어류, 냉동식품 등을 따로 보관할 수 있었지만 숙성기능이나 맛조절 기능 등 전문적인 김치냉장고 기능은 탑재되지 않아 김치의 장기 보관은 어려웠다.
 
지펠 T9000 김치플러스는 이 한계를 넘었다. 900ℓ 대용량 안에 냉장칸 551ℓ, 냉동칸 174.5ℓ, 김치냉장고 174.5ℓ를 모두 담았다. 에너지 소비효율은 2등급이다.
 
이충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CE) 전무는 "냉장고에 김치를 보관할 수 있는 기능도 있으면 좋겠다는 혼수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을 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펠 T9000 김치플러스의 가격은 399만원에서 449만원 사이로, 오는 31일까지 예약구매할 수 있다. 예약판매 기간 중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40만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되며, 제품은 오는 9월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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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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