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NHN(035420)이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검색광고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NHN은 2분기 매출액 7226억, 영업이익 1942억, 당기순이익 122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3%, 19.6%, 7.5% 상승한 수치다. NHN의 2분기 매출 비중은 검색광고 매출 46%, 게임매출 21%, LINE 매출 15%, 디스플레이광고 12%, 기타매출 6%로 집계됐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매출 확대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수익 기여가 미미했지만 전세계 신규 가입자 확대 및 서비스 강화로 무려 매출 1119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라인은 일본, 태국, 대만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 남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해외매출의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존 캐시카우라 할 수 있는 검색광고 또한 모바일 매출 기여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32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디스플레이광고 부문과 온라인게임 부문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디스플레이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857억원의 매출을, 온라인게임은 8.3% 증가한 151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총 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올랐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NHN은 지난 1일을 기일로 포털과 게임이 네이버 주식회사와 NHN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로 분할, 각각의 사업영역에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시장을 무대로 더 큰 성장세를 기록해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NHN 분당사옥 (사진=최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