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코스피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88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4포인트(0.30%) 오른 1883.97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전일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상승 출발했다. 오후 들어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세로 상승폭이 제한되며 189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이날 외국인은 정보통신(IT)주를 중심으로 1655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33억원, 363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기계가 각각 3.32%, 2.23% 오른 가운데 운수창고, 은행, 의료정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통신업과 비금속광물, 전기·전자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전체 코스피 종목 7개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427개가 상승했고, 338개 종목이 하락했다. 109개 종목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에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02억원, 143억원 순매도를 보였으며, 전체적으로 24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하루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일에 비해 0.57포인트(0.10%) 오른 555.3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17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90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코넥스 시장의 거래량은 9만500주, 거래대금 6억5300만원으로 총 14개 종목에서 거래가 이뤄졌으며,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7원 내린 1113.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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