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증권사들이 다른 업종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투자에 관심있는 기존 고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제휴를 맺는 기업들 역시 동시 모객이 가능해져 윈윈(Win-Win)이라는 분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다른 업종과의 제휴를 통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모바일 사용자를 대상으로 대신밸런스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통신비를 결제하면 월 1만원씩 최대 24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또 300만원 한도 내에서 1%의 CMA 우대 금리도 받을 수 있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KT와의 공동사업은 기존의 금융과 통신업종 제휴를 뛰어 넘는 혁신적인 사업 모델"이라며 "양사의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차별화된 융복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고객들이 새로운 채널을 통해 KTB투자증권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워 하는것 같다"며 "증권사가 고객을 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고민해주는것 같아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반응이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030610)은 인천유나이티드FC와 제휴를 맺었다. 교보증권 MTS '스마트 케이'(Smart K)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사연을 응모 받아 인천유나이티드FC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스카이박스 이용권과 일반 관람권을 지급했다.
교보증권 MTS 담당자는 "상대적로 MTS 인지도가 낮다 보니 마케팅을 고려하던 중 여러 곳으로부터 제안서를 받는데 인천유나이티드FC로 결정했다"며 "평소 업력이 약하다고 생각했던 지역인데다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과가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연이 꽤 많이 올라오는 등 고객들의 참여율이 높았다"며 "지난 3일 당첨된 고객들과 함께 경기를 보러 갔는데 다들 반응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를 확대하던 중 해당 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조건이 좋아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