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글로벌 지표호조에 나흘만에 '반등'

입력 : 2013-08-09 오전 6:36:24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에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65포인트(0.18%) 오른 1만5498.3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11포인트(0.41%) 오른 3669.1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57포인트(0.39%) 오른 1697.48을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무역수지를 비롯해, 고용지표와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 흐름을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7월 무역수지는 178억1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의 271억달러나 예상치 269억달러 흑자를 하회하는 결과지만, 수출이 5.1% 증가하면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수입이 10.9% 늘어 예상치 1% 증가를 크게 웃돌았지만 수출이 살아나면서 중국 경기가 바닥을 다졌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한 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 건수가 6250건 감소한 33만5500건으로 집계돼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짐 오 설리반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수요가 늘고, 고용창출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지표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미국 내 도시 중 87%에 해당하는 142곳의 단일가구 주택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택수요가 늘어난 반면 공급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NAR이 집계한 2분기 단독주택가격의 중간 값은 20만35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나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지난 2005년 4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아나스타샤 아모로소 JP모건펀드 스트레지스트는 "경제지표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리스크가 변동을 가져오겠지만, 정말로 자산매입 규모가 축소된다면 그것은 경제가 좋아졌기 때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2.58%), 휴렛팩커드(0.67%), 시스코시스템즈(0.57%) 등 기술주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1.40%), 뱅크오브아메리카(0.55%)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AT&T(-0.84%),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0.62%) 등 통신주와 존슨&존슨(-0.34%), 맥도날드(-0.29%) 등 유통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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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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