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코스피, 반등에 대한 기대감

입력 : 2013-08-12 오전 7:52:25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1900선을 하회했다. 12일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가 큰 틀에서의 박스권 장세를 가정하더라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회복의 키는 중국의 성장 둔화와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 완화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비중을 확대할 기회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 지지선 1860p: 삼성전자는 방어, 비철금속은 공격-대신證
 
코스피는 6월 되돌림 지수인 1920포인트를 일시적으로 상회한 후 가격 조정을 나타내고 있다 130~1940포인트에 위치한 장기이동평균선에 대한 기술적 경계감과 4주 연속 순매수를 나타내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한 점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코스피는 한 주간 2.2% 하락했다. 이번 가격 조정은 1860포인트 내외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1860포인트는 7월 상승 과정에서 이중 바닥 패턴을 완성한 가격이며, 7월 상승폭의 62% 되돌림 지수이기 때문에 지지선으로서의 신뢰도가 높다. 코스피 하락에도 공포지수인 V-KOSPI가 3.6% 하락해 이번 하락이 6월과 같은 하락의 시발점이 아닌 건전한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 기술적 지표가 저점 신호를 나타내지 않고 있어 주 초반까지 조정 압력은 지속되겠지만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유럽 경기회복 순서에 따라 업종이 달라진다-동양證
 
최근 유럽 증시의 강세 이유와 향후 불거질 수 있는 리스크, 그로 인해 글로벌 증시에 미칠 영향력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유럽 경기회복 시그널이 보다 강화될 수 있는 국면으로 진입 예상된다. 유럽 경기 지표 회복 순서에 따라 업종별 투자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소비심리 등과 같은 체감경기지수가 경제지표 중 가장 빠르게 회복할 것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산업생산·소매판매 등과 같은 실물경기 성격이 강한 경제지표들의 회복(선행지수에 3개월 후행)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마지막 단계에서 실업률·은행대출 등과 같은 후행지표들이 회복(선행지수에 14개월 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와 같이 유럽의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마이너스권에서 동반 회복할 때는 자동차,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은행에서 그 다음 단계로 경기선행지수가 플러스권으로 진입하고 동행지수가 마이너스권에 개선될 때는 반도체·장비,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조선이 좋다. 마지막 단계인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플러스권에서 동반 상승할 때는 철강·정유·화학·건설 업종이 유망하다.
 
◇양적 완화 축소와 earnings-KB證
 
미국 경제지표 개선으로 인해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자산과 S&P500이 거의 동일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에 양적 완화 축소가 주가조정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우려다. 그러나 2013년 유럽중앙은행(ECB) 자산 감소에도 유럽 주가상승이 진행되고 있고, 2006년 일본 양적 완화 종료 이후 주가조정이 단기에 그쳤다는 점은 미국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주는 증거다. 금융위기 이후 FRB자산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주가설명력을 갖고 있는 earnings는 양적 완화 축소가 진행되더라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양적 완화 축소보다는 earnings가 주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삼성전자(005930) 주가반등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록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에서 삼성전자가 2건에 대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밝혔으나, 이러한 판결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삼성전자의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구형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이기 때문에 당장 영업상 손실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절대적·상대적으로 높아진 삼성전자의 earnings와 반대로 낮아진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주가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IBKS Weelky Check Point-IBK證
 
8월 들어서 지금까지의 화두는 유럽의 경기회복 기대감이다. 유럽 경기회복이라는 것이 최악을 벗어나는 것임을 상정하는 것이라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겠지만 여전히 정상궤도로 복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지쳐가는 미국 시장의 방향성이다. 미국 시장이 상승한다는 전제하에 우리 증시 강세도 기대할 수 있지만 현재 미국 증시는 피로감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이를 돌파할 재료가 없다는 점이 문제다. 올해 S&P 500 은 19% 상승했는데, .지수 상승에 대한 이익·밸류에이션 기여도를 보면 이익보다 밸류에이션 기여도가 높다. 밸류에이션으로 지수를 끌어 올리는데 한계가 있는 상황에 진입한 것이다. 이익보다 밸류에이션 기여도가 높다는 것은 현재 유동성 장세임을 방증하는 부분이라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국내외 증시 모두 피로감이 쌓이면서 호재를 재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한 다해도 1850포인트선에는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를 매매하는 관점보다는 업종의 순환매에 대응하는 단기 전략이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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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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