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 후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 전환했다. 1890선을 뚫어내며 고점을 높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9포인트, 0.54% 오른 1890.80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출구전략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도매재고지수가 0.2% 하락해 예상을 하회했고,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앞으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6월 도매판매는 0.4% 올라, 앞으로 공장 생산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지표 호조로 경제 회복세가 점쳐지면서,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가 재부각됐다. 연준 위원들의 잇단 출구전략 우려 발언이 미국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가장 최근에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경제 여건이 나빠지지 않는다면 양적완화 규모를 9월부터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 양적완화 정책을 지지해 온 '비둘기파'까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이 시장에 부담이 됐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6일 "양적완화 축소를 내달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의 산업생산 지표 개선 소식에 광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산업생산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9.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시장 전망치와 이전치를 모두 웃도는 흐름이었다.
영국의 2분기 수출액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도 투자심리를 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억원, 54억원 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237억원 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16%), 의료정밀(0.66%), 기계(0.41%) 등이 상승하고 있고, 의약품(-0.43%), 비금속광물(-0.36%), 통신업(-0.27%)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하다.
전국적 폭염에 따른 전력 수급 비상에 전력난 수혜주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42포인트, 0.08% 내린 554.51을 기록하고 있다. 상승 출발 후 하락 반전한 상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다음(035720)은 2분기 실적 부진과 하반기 수익성 악화 우려에 1.79% 하락하고 있다.
KH바텍(060720)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소식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현재 3.31%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