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국지엠이 로이터가 제기한 한국 철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로이터는 12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GM이 한국에서 신모델 생산을 중단하는 등 사실상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단계적으로 철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한국에서 비용과 정치, 노조 등에서 리스크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2~3년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한 상품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측은 “그간 나왔던 이야기들을 종합해서 쓴 것 같다”면서 “익명으로 나왔는데, 전혀 사실 무근이고 조직 변화도 없다”고 일축했다.
또 “크루즈 개발팀을 한국에서 미국 디트로이트 부근의 기술센터로 이동시켰다는 보도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엠 고위 관계자는 “한국은 스파크와 아베오 등 GM글로벌의 소형 경차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생산·판매하는 홈룸”이라면서 “크루즈 개발팀은 애초 우리나라에 없었고, 일부 직원이 파견근무를 할 수는 있다”고 부연했다.
GM은 연산 950만대로 이중 20% 가량을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가 노동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고비용 국가로 변했고, 환율 역시 상승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영여건이 급격히 악화된 것은 분명 GM으로선 부담이다. 여기에다 노조와의 갈등, 정치불안 등도 경영환경을 흔드는 문제로 지적돼 왔다.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8일 부평 본사에서 ’2013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개최, 올해 노사교섭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 사진은 조인식에서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Sergio Rocha) 사장(사진 왼쪽)과 민기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장(사진 오른쪽)이 서로 격려하며 악수하고 있는 장면.(사진제공=한국지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