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최삼규 회장이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건설협회)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국내 건설관련 유관단체들이 주택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대책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건설단체총연합회 소속 18개 단체와 전기·정보통신공사협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건설·부동산 연관 산업에 종사하는 중소 자영업자 단체와 시민단체는 12일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국회 및 정부에 대해 주택시장 정상화 법안 조속처리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2012년 건설투자 및 국내 건설수주 규모가 10년 전 수준으로 퇴보했고, 그로 인해 연간 13만명의 건설근로자가 일자리가 감소했다.
또 중개업소는 1만6500여곳이 폐업했으며, 10만여명이 종사하는 이사업체의 40%가 줄어드는 등 주택·건설산업 위기를 넘어 중소자영업자와 서민가계까지 붕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단체는 호소문을 통해 "국내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국회 및 정부에 대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분양가상한제 탄력운영 등 4·1 부동산대책 관련 법안과 정부가 발표한 취득세율 영구인하 방안 등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 "국회와 정부에 내수경기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생산적 복지투자를 통한 국민삶의 질 향상을 위해 SOC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삼규 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당면한 위기를 조속히 극복해 국민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사회 저소득 계층의 삶터인 건설현장이 활력을 되찾아 민생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