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13~1120원..제한적 상승 전망

입력 : 2013-08-13 오전 8:34:07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13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국 7월 소매판매 지표 결과를 앞두고 미 달러의 지지력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 중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정도에 주목하며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금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들에 대한 기대로 주요통화에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327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저점을 낮추고 1.329달러에 하락 마감했다. 엔·달러는 96.9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96.8엔에 상승 마감했다.
 
월가의 경제 전문가들 3명중 2명이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블루칩이코노믹 인디케이터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 3명 가운데 2명이 9월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전망한 가운데 9%가 10월에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적완화의 완전한 종료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81%가 내년 여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7월 재정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696억달러보다 40% 증가한 97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60억달러를 소폭 웃돈 수치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2013 회계연도 10개월간 누적 재정수지 적자규모는 총 6074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90738억달러에 비해 38%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시장은 1110원도 쉽지 않음을 확인한 가운데 밤사이 미달러도 반등세를 나타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지지력 예상된다”며 “다만 휴가철 마무리와 함께 업체 매물에 대한 기대는 환율의 상단 또한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금일 저녁 미국의 소매판매 발표를 앞두고 미 달러의 지지력과 함께 원·달러 환율도 지지력을 보이는 가운데 장중 매물 정도 주목하며 1110원대 중후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13~1120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며 “최근 환율은 모멘텀 부재 속 엔·달러 환율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제한적 등락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금일 미국 소매판매 결과를 앞두고 서울 환시에서도 주요통화 움직임을 반영해 조심스러운 상승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다만 저항선이 첩첩한데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될 수 있어 저항을 염두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11~111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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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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