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최근 2주간 헬스케어주들이 6%가 넘는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 임상진행과 신약개발 모멘텀이 헬스케어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반기동안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성은 여전했다. 지난 2월이후 헬스케어와 의료기기 주가는 25%나 상승하며 전체 지수 상승세를 상회했다.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긍정적인 영업환경과 대기업의 시장 진출, 신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 등이 적극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업체와의 밸류에이션 격차도 크게 줄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월 '100세 시대 웰에이징'에서 국내 건강관리장비업종의 올해 예상 평균 주가수익률(PER)은 16.1배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34% 할인 거래됐지만 최근들어 밸류에이션 격차는 2%까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7일 기준, 국내와 글로벌 업종 연간 평균 PER은 각각 22.9배, 22.3배 수준으로 근접해있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구 고령화와 정부의 의료관광 확대 노력, 헬스케어 융합 신사업의 접근 등을 감안할 때 국내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중장기 관점의 긍정적 시각은 유효하다"면서도 "단기적 벨류에이션 부담도 커졌기에 이익 성장성과 함께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