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컴퓨터 및 소프터웨어 제조기업 델이 PC시장 성장 둔화 속에서도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델은 2분기(4~6월) 매출이 145억1000만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치 141억8000만달러도 웃돈 성적이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2억400만달러, 주당 42센트를 기록했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25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50센트에서 반토막 났지만 시장 예상치인 주당 24센트는 상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18.5%에서 14%로 하락했다.
PC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 감소한 91억달러에 그쳤지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매출액은 9% 증가한 33억달러를 달성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서비스 매출액은 21억달러로 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델은 상장폐지를 위한 주주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에 있으며 사기업 전환에 대한 최종 동의를 얻을 때까지 그 어떠한 가이던스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창업자 마이클 델은 사모회사 실버레이크 파트너스를 통해 상장폐지할 방안을 찾고 있지만 기업사냥꾼으로 알려진 칼 아이칸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