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라이프 스타일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되면서 카드사들의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스마트 폰을 통해 카드 서비스를 제공, 고객의 편의성도 높아지고 있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하나SK카드 등 카드사들은 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하나SK카드는 앱을 활용해 경품 이벤트를 제공한다. '갯모어'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고객이 카드를 사용하면 카드 이용률과 주요 이용 업종 등 카드 사용패턴을 분석해 당첨 확률 및 경품 종류가 정해지고, 그 결과가 앱을 통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자동 표시되는 방식이다.
하나SK카드는 지난 5월 갯모어 관련해 특허를 획득하고 등록을 완료했다.
신한카드의 '스마트 신한 미니'앱을 통해서는 상담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고객이 앱을 통해 문의한 내용에 대한 가장 적절한 정보를 자동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KB국민카드는 최근 기존 '모바일홈'앱에 음성으로도 간편하게 메뉴이동이 가능한 ‘음성인식 서비스’를 추가했다.
앱 실행 후 우측 상단에 위치한 마이크 버튼을 눌러 구동할 수 있으며, 앱의 메뉴명 혹은 메뉴명이 포함되어 있는 단어 등 105개의 키워드를 말하면 해당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단어 외에도 자연어 문장을 말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의 앱 이용률이 높아지자 비씨(BC)카드도 편의성을 높여 앱을 리뉴얼했다.
다양한 서비스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신용카드의 해외 부정사용을 예방할 수 있는 "해외이용 Self On/OFF"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처럼 카드사가 앱 개발에 적극적인 이유는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제공은 결국 고객 확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
카드사 관계자는 "모바일환경으로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되면서 카드사에서 이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모바일 영수증 발급 등으로 비용도 줄일 수 있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