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다음주 코스피 시장에서는 박스권 내 높은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어느 정도 추가 상승은 가능하지만 1950포인트 내외에서 비중 축소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17일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도 외국인들이 국내 IT와 자동차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면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1900포인트 이상에서 대규모 대기 매물을 감안할 때 상승탄력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음주에는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보유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이번주 예상 밖 D램 반도체 가격 급등과 선진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보유비중 확대가 예상된다"이 "이 과정에서 상승 동력이 형성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국내 주식시장은 당분간 국채금리 안정이 확인되기 전까지 추세적 상승이 힘들 것"이라며 "박스권내 변동성 장세를 대비한 중립적 바벨전략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3분기 이익모멘텀 개선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3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선진국 경기회복과 반도체 가격상승을 감안한다면 추가 하향 조정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근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한 모습(자료:한국거래소·NH농협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