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이동통신 중계기용 부품업체
에스에이티(060540)가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ITS) 업체 한국도로전산을 인수하고 관련사업분야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
에스에이티는 19일 한국도로전산 전 지분을 총 71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1985년 설립된 한국도로전산은 국가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의 하나인 첨단 교통관리 분야 시스템 전문제조기업이다.
첨단 교통관리 제품으로는 저속계측 과적차량 단속용 ▲저속축중기, 고속계측 과적차량 무인단속시스템인 ▲고속축중기, 차종과 속도 등 차량의 정보를 수집하는 ▲교통량 측정기, 이동단속이 가능한 휴대용 ▲이동식축중기 등이 있다.
한국도로전산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지난해 캄보디아에 저속축중기를 첫 수출했고, 올해에는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에스에이티는 이번 인수로 자사가 보유한 통신과 전자제어분야 노하우와 한국도로전산이 보유한 ITS 분야 원천기술 융합을 통해 기존 중계기 사업 외에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전문업체로 도약키로 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 에스에이티의 통신과 제어분야의 기술력과 영상처리 기술을 접목한다면 한국도로전산이 상용화 중인 고속축중기의 정확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WAVE(Wireless Access in Vehicular Environment)를 적용한 통신 분야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지금까지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안정화에 노력을 기울였다면 한국도로전산 인수를 통해 회사의 영업가치를 올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고 필요한 경우 연관업체의 추가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규모를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